가와라소바

가와라소바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향토요리로, 세이난 전쟁이라는 긴 야전 중 무사들이 기와에 고기나 야채를 구워 먹었던 것이 시초라고 해요. 원래는 뜨거운 기와 위에 얹혀진 바삭한 면과 푸짐한 재료들을 달콤한 쓰유에 찍어 먹는 요리이지만, 가정에서는 핫플레이트 등을 이용해 만들어도 된답니다.

참고 링크

재료(4인분)

만드는 법

1. 달걀은 지단으로 만들고 파는 잘게 썰어 두세요. 소고기는 1~2cm로 자르고 기름 1큰술 1/2을 두른 핫플레이트로 볶아 설탕, 간장으로 맛을 냅니다.
2. 차소바는 표시보다 약간 짧은 시간 삶아 주세요. 핫플레이트에 기름 1큰술을 두르고 소바를 볶습니다.
3. 달궈진 핫플레트에 차소바를 담고 위에 ①의 달걀, 파, 소고기와 다진 김을 얹습니다. 레몬 슬라이스에는 모미지오로시를 담아 얹어 주세요. 따뜻하게 데운 가와라소바 쓰유에 찍어 먹습니다.

겐초

겐초는 야마구치현의 향토요리로 생각하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드시는 음식이지요. 볶은 야채와 감칠맛 나는 양념으로 흰 쌀밥과 잘 어울리는 맛있는 건강 반찬이랍니다.

재료(4인분)

만드는 법

1. 무, 당근은 껍질을 벗겨 5mm 두께로 십자썰기하고 유부는 잘게 썰어 둡니다.
2.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무, 당근을 볶아 주세요. 무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당근, 유부를 더해 볶은 뒤 조미료로 맛을 냅니다.
3. 가볍게 물기를 뺀 두부를 손으로 풀어가며 넣은 뒤 익을 때까지 졸여 주세요.

치킨치킨고보

육즙 가득한 바삭한 가라아게에 향긋한 우엉과 매콤달콤한 양념을 곁들인 "치킨치킨고보"는 야마구치현의 학교 급식에서 탄생한 인기메뉴인데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맛으로 반찬이나 안주로도 딱이랍니다.

재료(4인분)

만드는 법

1. 우엉은 2~3mm 굵기로 어슷썰기 하고 10분 정도 물에 불려 불순물을 제거한 뒤 물기를 닦아 둡니다.
2. 닭고기는 1.5cm 사각 크기로 잘라 주세요.
3. 우엉과 닭고기에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깁니다.
4. 냄비에 양념을 한소끔 끓인 뒤 닭고기와 우엉을 넣고 섞어 주세요.
5. 소금물에 데친 완두콩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이와쿠니 초밥

지금으로부터 약 380년 전, 이와쿠니번에서 수확한 쌀, 연근, 야채, 근해에서 잡힌 생선을 넣어 만든 초밥은 원래는 보존식 용도로 만들어진 음식이에요. 긴타이쿄 근처의 이와쿠니성은 산 위에 있어 물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번주가 등성할 때도 이 이와쿠니 초밥을 지참했었다고 하네요.

참고 링크

재료(4인분)

만드는 법

1. 쌀은 같은 양에서 10% 늘린 물로 지어 주세요.
2. 건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간장과 설탕으로 맛을 냅니다.
3. 달걀은 지단을 만들고 연근은 얇게 썰어 살짝 삶아 감초에 절여 두세요.
4. 쑥갓은 씻어서 물기를 뺀 뒤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5. 밥이 되면 초밥통에 밥을 옮겨 담고 배합초를 넣어 고루 섞어 주세요.
6. 용기를 식초로 적신 뒤 상추를 깔고 배합초밥을 얹고 재료를 뿌립니다. 이 과정을 1단 더 반복해 주세요.
7. 랩을 살짝 씌워 위에서부터 단단히 누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야마구치 명과 우이로

우이로 하면 나고야가 유명하지만 야마구치의 우이로도 인기 토산품이에요. 우이로는 일반적으로 쌀가루를 사용하지만 야마구치현의 우이로는 고사리 가루나 갈분 등 땅속 줄기의 전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탱글탱글한 식감에 뒷맛도 깔끔하답니다.

참고 링크

재료(4인분)

만드는 법

1. 와라비모치 가루와 체한 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설탕을 푼 뜨거운 물 150ml를 조금씩 넣어가며 잘 섞어 주세요. 덜 녹은게 있으면 체 등으로 거르고 팥고물을 넣어 섞습니다.
2. 랩을 깐 내열용기에 1을 넣고 뚜껑을 덮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5분 가열합니다. 탁하지 않고 전체가 투명해지면 익은 거에요. 가열 시 얼룩이 있을 경우에는 뚜껑을 살짝 덮어 더욱 가열해 주세요.
3. 물로 식혀 열기를 뺀 뒤 상온에서 조금 더 식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어떠셨나요? 야마구치에 여행을 와서 드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오지 못하는 상황도 있는 법이니까요! 그럴 때 야마구치의 향토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요리에 도전해 보시고 감상평도 꼭 알려 주세요!